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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수영

수영 2달 달성: 몸과 삶의 변화

RadRyu_9n1 2020. 9. 28. 13:15

그동안 여력이 나지 않아 블록그 포스팅을 잠시 안했다.

애드센스 심사도 통과한 김에 수영을 시작하고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쓰려고 들어왔는데, 오늘이 수영 시작한 지 딱 두달 된 날이다. 그동안 열심히 수영 다닌 나에게 박수~!~! :)

 

수영 진도는 접영까지 다 나갔고, 지금은 자유형 평형 접영 배영을 모두 연습하며 자세를 더 정확히 잡아나가고 있다. 진도가 이정도면 좀 빠른 편이라고 강사가 그랬다. 중하교 때 했던 수영 일대일 강습이 효과가 없진 않았나보다ㅋㅋㅋ...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력이다!
수영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에 만보 걷는 것이 나의 운동이었기 때문에 체력이 후달렸다. 50분 강습을 받은 후에는 집에 와서 내리 4시간을 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고도 하루종일 피곤했었다. 이 상태가 한 3주는 갔지 않았나 싶다.

체력이 정말 눈에 띄게 좋아진 게, 지금은 수영을 갔다와도 피곤하지가 않다. 

강습 시간에 수영장 25m 레인을 대략 14바퀴 정도 돌고, 그 중 8바퀴는 힘이 많이 드는 접영이라는 것과, 요즘 평균 수면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어마무시한 체력 증가이다.

피곤함의 정도도 다르다. 전에는 낮잠을 4시간 정도 자고 깨면 몽롱한 상태가 꽤 갔다. 보통 저녁 산책을 나가기 전까지도 몽롱했다. 지금은 그런 상태인 경우가 거의 없다. 정신이 선명해진다는 표현이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지만, 대략 그런 느낌이다.

 

근육도 확실히 증가했다.

수영은 보통 유산소운동에다가, 칼로리 소모는 엄청난데 식욕이 증가하므로 득근이 아닌, 득살(?)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운동을 수영 강습시간에만 하고 하루에 2천보도 안걸으면 뱃살이 증가하더라,,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토플 시험준비를 하면서 수영 외 활동량을 줄이니까 먹는 양이 그대로여서 그대로 뱃살이 엄청 늘었다. 볼록한 뱃살 + 수영복은 흡사 바다표범의 배 같아서 진짜 웃겼다.)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장 두드러지는 근육 증가 부위는 팔이다. 그 다음은 등과 허리, 마지막으로 다리다. 두달째 되니까 눈으로 보일 정도의 득근이다!!

등과 허리에 근육이 붙으니까 자세도 바르게 바뀌었다. 거북목, 말린 어깨, 양쪽 비대칭을 다 달고 살아서 진짜 긴장성 두통과 통증이 없는 날이 없었는데, 지금 있는 것은 운동으로 인한 기분 좋은 근육통이 대부분이다.

어깨도 말린 게 다 펴졌고, 양쪽 어깨와 견갑골 비대칭도 많이 없어졌다. 

사실 체력보다 이런 몸의 변화가 더 반가웠다. 교정하려고 온갖 것을 다 해봤기 때문에...!

 

아침 수영을 하다보니 루틴이 생긴 것도 큰 변화다. 확실히 일찍 자고(늦어도 3시 전에는 잔다 요즘은) 일찍 일어나니까 멘탈과 일정 관리가 잘된다. 꾸준히 내가 해야 할 것을 해나가니까 자괴감이 드는 것도 예방이 된다. 할 수 있는 일의 양은 그렇게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한 12%에서 65%정도로 증가한 느낌?

 

정말 수영을 하고 루틴이 안정화되고, 멘탈이 나아질 것은 예상했지만 몸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열심히 다닌 나 자신이 뿌듯하고 멋져 죽겠다~! 요즘 수영 강습이 너무 빡세서 매번 가기 싫긴 하지만 견디면! 득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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