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수영

수영 초급반 2일차 (2020.07.29)

RadRyu_9n1 2020. 7. 29. 11:25

오늘의 수업 내용: 1. 키판 잡고 두 바퀴 2. 배영 발차기 3. 사이드킥 4. 자유형 팔꺾기

 

<수업 초반- 몸풀기>

1. 키판 잡고 두 바퀴:

오늘 몸풀기 역시 저번 수업과 형식은 동일했다. 갈 때는 키판 안쪽을, 올 때는 키판 바깥쪽을 잡고 발차기 연습을 한다.

키판 안쪽을 잡고 수영을 할 때는 손과 목에 힘을 풀어야 한다. 다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안되는데, 생각보다 이게 어렵다. 수면 아래로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발차기를 하는 것보다는, 물 안에서 (수영장 깊이 중간쯤에서) 발차기를 한다고 생각해야지 발이 수면 위까지 안올라온다. 허벅지 힘과 허리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인 것 같다. 종아리 밑으로 힘 쓰지 않게 한다. 

키판 바깥을 잡고 수영을 할 때 특히 어깨와 고개가 흔들리며 발과 같이 움직인다. 또한, 왼다리의 힘이 더 약하기 때문에 레인 줄과 충돌한다. 왼다리의 힘이 약하면 발차기를 할 때 무릎이 접힌다. 의식적으로 약한 쪽 다리의 무릎에 힘을 주고 구부러지지 않도록 버텨야 한다. 

 

<수업 중반- 기초 동작 연습>

2. 배영 발차기

손목을 하늘쪽으로 꺾되, 너무 꺾으면 안된다고 강사님이 말하셨다. 두 팔의 안쪽에 힘을 꽉 줘서 머리를 받쳐야 한다. 이 부분이 힘들다. 턱을 밑으로 당기고 머리를 받쳐야 한다. (이유는 설명해주셨는데 까먹었다..) 연습 중간에 자꾸 다리가 밑으로 가라앉았는데, 그럴 때는 엉덩이 윗부분의 허리를 의식적으로 위로 띄워주면 된다. 배영 역시 약한 다리의 무릎에 신경 써서 발차기를 해야 한다.

 

3. 사이드킥

저번 수업시간에는 오른쪽 사이드킥만 했는데, 오늘은 왼쪽 사이드킥도 했다. 왼쪽 사이드킥이 모든 동작 중 가장 어려웠다. 왼다리가 약해서 자세가 제대로 안잡힌다. 사이드킥을 할 때엔 손이 몸을 잡기보다는 손등이 몸의 앞쪽을 향해야 한다. 배는 앞으로 내미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사이드킥을 할 때 머리 위치가 생각보다 어렵다. 고개가 팔 밖으로 나가면 안되고, 팔 안쪽에 딱 붙어야 한다. 팔 밖으로 나갈 경우, 레인 줄에 자꾸 부딪히게 된다. 

 

<수업 마지막- 새로운 동작 진도>

4. 자유형 팔꺾기

처음에는 분할동작으로 배우고, 그 동작들을 이어서 하는 형태로 배웠다. 모두 키판을 잡고 했다.

4-1. 오른쪽 팔꺾기

오른쪽부터 사이드킥을 하다가 팔이 기역자가 되도록 든다. 이 떄, 팔꿈치 안쪽만 힘이 들어가고 손목은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손등과 시선이 마주치고, 손목에 힘이 안들어가면 손등이 하늘로 향해 시야에 엄지가 들어온다. 눈으로 확인 후, 고개를 먼저 물 아래로 내린다. 팔의 기역자를 유지하며 갖고와서 키판 아래로 팔을 미끄러지듯 넣는다. 다시, 사이드킥으로 돌아와 위의 동작을 반복한다.

4-2. 왼쪽 팔꺾기

왼쪽은 고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어서 동작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없다. 따라서, 레인 끝 쪽의 벽을 잡고 연습해야 한다. 발은 바닥을 짚고, 양팔은 벽의 끝 모서리를 잡는다. 왼팔을 저으며 몸통쪽으로 향한다. 오른손은 조금 앞으로 향하고, 왼어깨가 뒤쪽 대각선 방향으로 늘어난다. 이 때 고개는 여전히 정면이다. 왼팔이 몸통 뒤로 향하기 전에 기역자로 팔을 구부린다. 수면 위로 팔이 올라오기 전에 구부려야 한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팔이 시옷자가 아닌 기역자인지 고개를 조금 돌려 눈으로 확인한다. 확인하고 동작을 맞게 수정했으면 고개를 다시 정면으로 향하고 팔은 기역자를 유지하며 앞으로 돌아온다. 이 것을 반복 연습하면 된다.

4-3. 분할동작 이어하기

양손은 키판을 잡고 고개는 수면 아래인 상태가 시작동작. 고개는 여전히 수면 아래인 상태에서 왼쪽 팔꺾기를 한다. 팔꺾기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손이 키판을 잡는 것이 아니라, 키판 아래로 미끄러지듯 들어간 후 키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한다. 왼쪽 팔꺾기가 끝나면 오른쪽 사이드킥을 하면서 숨을 쉰다. 숨을 충분히 쉬면 오른쪽 팔을 꺾고, 고개를 먼저 물 아래로 보낸 후 팔을 키판 아래로 보낸다. 

 

 

자유형 팔꺾기를 할 때 어깨 롤링이 어렵다. 자유수영을 끊어서 연습해야 하나 싶다. 일단 이번주 금요일까지 레슨을 받아보고 자유수영을 끊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근육통이 생각보다 여기저기에 많다. 팔 바깥쪽, 견갑골 아래, 허리랑 사타고니, 골반에 근육통이 있다. 그래도 헬스를 할 때보다 더 다양한 근육에서 근육통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까 몸 골고루 다 운동이 되는 것 같다. 팔근육도 아마 몇개월 하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영을 하면 식욕이 폭발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식욕보다는 잠 폭발이다. 저번 레슨 후에는 거의 네시간은 잔 것 같다. 오늘도 아마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잘 듯 하다. 식욕은 왜 아직 안 돋는지 모르겠다. 한 2주쯤 기다려야 하나.